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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작가의 귀환, 에세이 ‘힐링’·‘하루’ 개정판 출간
송만수  |  keilbo@k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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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30  23: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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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작가 에세이 ‘힐링’, ‘하루’ 표지

복간 전문 출판사 ‘시월의책’이 박범신 작가의 에세이 ‘힐링’과 ‘하루’ 개정판을 펴냈다.

“코로나가 창궐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 시간이 꼭 나쁘다고만 보지는 않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책을 많이 읽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을 차곡차곡 해둔다면, 언젠가는 덩어리째 축복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영원한 청년 작가’ 박범신의 에세이 두 권이 독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출판사 시월의책이 박범신 작가의 에세이 ‘힐링’과 ‘하루’를 새로운 내용과 모습으로 개정해 출간한 것. 시월의책은 제작 및 홍보를 위해 소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에서 펀딩을 진행했고 독자의 성원에 힘입어 펀딩에 성공, 책이 제작됐다.

박범신 작가는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지금까지 갈망 3부작이라 불리는 ‘촐라체’, ‘은교’, ‘고산자’를 비롯한 수많은 베스트셀러와 영화·드라마 원작, 화제작을 썼으며 여러 강연 및 TV에 출연해 대중에게 널리 이름을 알린 작가다. 이런 그의 에세이 가운데 ‘힐링’과 ‘하루’가 개정 작업을 거쳐 출간된 것이다.

박범신 작가는 이번에 나온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이번에 많이 손을 봐서 리뉴얼했기 때문에 기존 감성은 유지하되, 새로운 감각을 입혀 거의 새 책을 내는 느낌이었습니다. 독자들도 아마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힐링’에는 ‘살아서 꽃피지 않는 영혼은 없다’라는 부제가 있으며, 박범신 작가가 충남 논산 ‘와초재’에 머물며 3년여간 소셜 미디어로 사람들과 소통한 글을 모아 펴낸 책이다. 소셜 미디어 특성상 짧지만 임팩트 있고, 작가의 생각과 내면이 날 것 그대로 드러나는 글들이 수록됐다.

등반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더 높은 곳만을 목표로 삼는 ‘등정주의’ 등반이 있고, 최소한의 장비와 내 존재에 의지해 내 고유한 길로 가는 데 가치를 두는 ‘등로주의’ 등반이 있으며, 존재의 본원을 생각하며 나의 본원 속으로 천천히 걷는 ‘존재등반’도 있다. 나는 존재등반파이다.

요즘 북한산이나 청계산엔 러닝머신 등반파가 많다. 그들은 산을 단지 러닝머신처럼 생각한다.

- ‘힐링’ 중

박범신 작가는 “힐링은 몇 년 동안 SNS에 쓴 짧은 단상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대한 불만, 분노, 사랑 뭐 이런 것들에 대한 짧은 외마디 소리 같은 것들로 편집이 돼 있기 때문에, 이 책 역시 작가를 이해하고 작가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데 소설을 통해서보다 훨씬 여과가 없는 작가의 생얼굴을 만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라는 생각을 밝혔다.

‘하루’의 부제는 ‘그리움이 깊으면 모든 별들이 가깝다’로 작가의 작품에서 발췌한 글과 생각들을 엮은 책이다. 아침, 낮, 저녁, 밤, 새벽이라는 시간의 흐름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사색하는 글로 구성됐으며, ‘나’ 그리고 ‘나’와 함께하는 ‘우리’, ‘우리’를 둘러싼 ‘사회’에 대해 작가 특유의 감성과 표현으로 이야기한다.

앞모습은 공격적이지만 뒷모습은 쓸쓸하다.
체형과 관계없이,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부위와 관계없이.
이것은 인간이 가진 두 개의 운명이다.

비익조比翼鳥라는 새가 있다.
암컷 수컷이 모두 날개와 눈이 하나씩밖에 없어
홀로 날지는 못하고 오직 둘이 짝지어야만 날아갈 수 있다는
전설 속의 새이다.
비익조처럼 날개가 한쪽만 있어선 안 된다.
사랑도 그렇고 예술 행위도 그렇고 삶의 경영도 그렇다.
균형 없는 미학은 없다.

- ‘하루’ 중

“저 같은 경우 장편소설이 많은데 어쩌면 하루에 실려 있는 아포리즘적 짧은 담론들 이것이 작가의 세계관을 아는 데 훨씬 유리하지요. 적게 읽어도 작가의 세계를 관통해 볼 수 있는 그런 책으로 구성돼 있다고 할 수 있거든요.”

이번 개정판의 일러스트에는 중앙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한국과 파리에서 전시회를 연 성호은 작가가 참여해 독자들에게 그림을 감상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박범신 작가는 “이제는 청년 작가를 내려놓고 조용하게 나의 내면을 더 돌아보며 일흔의 노작가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랜만에 독자를 만나는 기대감과 긴 공백의 시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송만수  keilbo@keilbo.com

<저작권자 © 한국교육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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