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일보
어린이보육뉴스
대한신생아학회, ‘2021 이른둥이 양육 및 치료 실태조사’ 결과 발표
황은아  |  keilbo@keil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11.25  19:56:2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대한신생아학회가 조사한 ‘2021 이른둥이 양육 및 치료 실태’

대한신생아학회가 9월부터 10월까지 이른둥이 부모 320명을 대상으로 ‘이른둥이 양육 및 치료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가 이른둥이 가정의 의료기관 이용에도 영향

대한신생아학회가 실시한 ‘올해는 장기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가 이른둥이 가정의 의료기관 이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 이후 출생 이른둥이 부모의 65.6%가 신생아중환자실(NICU) 면회에 제한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다음으로는 ‘면회 전면 금지’ 57.6%, ‘월 3-4회’ 17.1%, ‘월 8회(주 2회) 이상’ 12.0%, ‘월 1-2회’ 10.8%, ‘월 5-7회’ 2.5% 순으로 집계됐다.

담당의와 면담 횟수에 대한 질문에는 ‘1주 1회 이상 가능했다’가 39.2%로 가장 높았고, ‘전화로만 1주 3회 이하 가능했다’가 30.4%로 다음을 차지했다. ‘전화로만 1주 4회-7회 면담이 가능했다’가 12.7%, ‘전화/대면 면담이 모두 불가했다’는 응답은 4.4%였다.

이처럼 NICU 면회 및 담당의와 면담이 제한되면서 ‘아기 상태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응답도 86.1%에 달했다. 다만, ‘어려움이 있었고 불안했으나 의료진과 갈등은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41.8%로, 이른둥이 보호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NICU 입원 기간뿐만 아니라 퇴원 후의 코로나19로 발생한 고충도 살펴봤다. 코로나19로 퇴원 후 ‘병원 이용에 큰 불편이 없었다’는 응답이 57.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해진 외래는 방문했지만 아이가 아플 때 외래나 응급실 방문을 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30.6%, ‘정해진 외래를 방문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12.2%로, 적지 않은 불편함이 있었다는 점이 확인됐다.

◇RS 바이러스 예방 접종률 57.5%, 보험 혜택 확대돼야

10월부터 3월까지 환절기 및 겨울철에 유행하는 RS 바이러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접종과 관련한 인식도 살펴봤다. RS 바이러스는 2세 이하 영·유아의 95% 이상이 최소한 한 번 이상 감염되고, 3개월 이하 신생아가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 원인 바이러스 중 77%를 차지했다. RS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음에도 예방 접종 경험은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인 57.5%에 불과했다.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보의 부족(46.6%)’을 가장 많이 꼽았다.

현재 RS 바이러스 예방 접종 시 보험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생후 24개월 미만 기관지폐이형성증이나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는 소아 △10월~3월(RSV 유행 계절)에 생후 6개월 이하인 32주 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 △RSV 계절에 출생해 손위 형제자매가 있는 36주 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다.

손위 형제자매가 없는 다태아(쌍둥이) 및 외동인 이른둥이는 고가의 예방 접종을 본인 부담으로 맞아야 한다는 문제가 계속 지적돼 왔다. 이에 응답자의 75.3%는 ‘다태아와 외동을 포함한 모든 이른둥이에게 보험급여 혜택이 적용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이른둥이 다태아 비중은 24.4%였으며, 손위 형제자매가 없는 경우가 78.1%에 달했다.

◇재활치료 경험 37.2%, 시간적 부담 및 비싼 치료비 어려운 점으로 꼽아

또한 이른둥이 자녀의 발달 지연을 개선하기 위해 재활치료를 받은 경험은 37.2% 비율로 확인됐다. 이른둥이 10명 중 4명가량이 재활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재활치료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치료기관 방문에 따른 시간적 부담(31.5%)’과 ‘비싼 치료 비용(30.2%)’, ‘전문 시설 및 인력의 부족(28.4%)’ 순으로 응답했다. 2020년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시간적 부담 응답은 다소 줄어들고, 치료비 부담이 더 높아졌다. 코로나19로 경제 활동 제약의 장기화가 이른둥이 가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평균적인 재활치료 기간은 16.71개월이었으며, 재활치료 장소는 ‘종합병원/대학병원’이 56%로 가장 많았고, ‘사립기관’도 32.1%를 차지했다. 월별 재활치료에 소요하는 비용은 0-99만원이 68.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100-199만원 사이를 소요한다는 응답도 21.8%에 달해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에게 재활치료가 필요함에도 재활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 역시 ‘치료 비용이 너무 비싸서’가 3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 ‘전문시설은 있으나 대기가 너무 길어서(22.9%)’,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0.8%)’, ‘주변에 전문 시설이 없어서(12.5%)’ 순으로 나타났다.

◇양육 정보 부족 및 경제적 부담 해소 필요, 이른둥이 출산이 자녀 계획에도 영향

이른둥이 자녀 양육에서 어려운 점으로는 ‘양육정보 부족(45.6%)’, ‘경제적 부담(27.2%)’을 가장 크게 꼽았다. ‘양육 인력 부족’, ‘주변의 시선과 편견’이라는 응답도 12.2%, 10.0% 비율로 양육과 관련 더 제공됐으면 하는 정보로 ‘재활치료 비용 및 지원’ 관련한 정보를 28.5%로 가장 높게 꼽았고, ‘발달 지연 여부’ 25.7%, ‘국가 지원 정책’ 23.8%, ‘성장 발달 관련 내원 시기’ 20.3% 순으로 정보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른둥이 출산 이후 자녀계획에도 변화가 있었다. ‘더 이상 자녀를 낳지 않을 예정’이라는 응답이 48.1%에 달했고, 그 이유로는 ‘향후 태어날 아기가 또 이른둥이일까봐 걱정된다(43.9%)’, ‘태어난 이른둥이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18.3%)’, ‘이른둥이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14.0%)’ 등을 들어 출산율 제고 측면에서도 이른둥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기 위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대한신생아학회 박문성 회장은 “2020년 합계출산율이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출생아 중 이른둥이 비중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모든 아이가 소중하지만 출생 이후 2-3년간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한 이른둥이를 향한 더욱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올해 설문 조사를 통해 이른둥이 가정이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확인했고, 재활치료와 관련해서도 치료비 및 전문 시설의 부족 등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학회도 정부 및 여러 기관들과 협력해 이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둥이의 정의 및 국내 이른둥이 출생률

◇이른둥이란?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임신기간(최종 월경일 기준) 37주 미만에 태어난 신생아로서 미숙아(premature infant) 또는 조산아(preterm infant)를 뜻한다. 출생 시 몸무게가 2.5kg 이하이거나 임신기간 37주 미만에 출생하는 아기를 통틀어 ‘미숙아’라 부르는데, 국내에서는 한글 새 이름인 이른둥이로 순화해 부르기도 한다.

◇국내 이른둥이 출생률

국내 체중 2.5kg 미만 또는 재태기간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 출생아 수는 매해 빼놓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37주 미만 출생아 구성비는 8.5%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출산율 감소로 이른둥이 출생 숫자는 매해 줄지만, 출생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40년이면 신생아 10명 가운데 1명은 이른둥이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은 대한신생아학회 주최로, 이른둥이를 우리 사회 일원으로 건강하게 키워내자는 긍정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른둥이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통해 이른둥이 가정의 자신감 회복,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고자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은 매년 이른둥이 가정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른둥이 사연 공모전, 강연 및 체험, 기념식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미숙아의 날

11월 17일은 세계 미숙아의 날이다. 이 날은 신생아를 보살피기 위한 유럽재단(EFCNI), 미국 신생아를 위한 단체(March of Dimes), 리틀빅소울스 국제재단(Little Big Souls International Foundation), 호주 조산아 재단(National Preemie Foundation) 등이 조산을 공공 보건 문제로서 인식하기 위해 제정한 연례기념일이다.

황은아  keilbo@keilbo.com

<저작권자 © 한국교육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은아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기사
1
좋은땅출판사, ‘부동산 경매 2천만 원으로 복마마 따라잡기’ 출간
2
“저작권 걱정 없이 청소년이 만든 서체 무료로 사용하세요”
3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위기청소년 발견·지원 활동 나선다
4
비즈니스북스, ‘50부터는 나를 위해 가꿉니다’ 출간
5
국내 대학 최초로 명상치료학과 생긴다
6
좋은땅출판사, ‘어떤 인생을 선택할 것인가’ 출간
7
구립증산정보도서관, 2021년 책나래 서비스 우수 운영도서관 선정
8
서울창업허브-액셀러레이터 벤처포트, 허브아카데미 ‘창업의 정석’ 실전과정 개설
9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1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 성료
10
북랩, ‘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출간
사시발행사회장인사말조직도에듀케이션 플랜찾아오시는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종로구내수동72번지 경기도파주시청송로268  부산경남취재본부:부산해운대구우동마린시티3로 51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1633  광주광역시 서구 하정동 12-17번지 금호월드
發行人·編輯人:許自潤  |  등록번호 : 京畿 아 505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자윤
webmaster@keilbo.com  Copyright © 2012 한국교육일보. All rights reserved.
좋은땅출판사, ‘부동산 경매 2천만 원으로 복마마 따라잡기’ 출간  ㆍ“저작권 걱정 없이 청소년이 만든 서체 무료로 사용하세요”  ㆍ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위기청소년 발견·지원 활동 나선다  ㆍ비즈니스북스, ‘50부터는 나를 위해 가꿉니다’ 출간  ㆍ국내 대학 최초로 명상치료학과 생긴다  ㆍ좋은땅출판사, ‘어떤 인생을 선택할 것인가’ 출간  ㆍ구립증산정보도서관, 2021년 책나래 서비스 우수 운영도서관 선정  ㆍ서울창업허브-액셀러레이터 벤처포트, 허브아카데미 ‘창업의 정석’ 실전과정 개설  ㆍ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2021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 행사 성료  ㆍ북랩, ‘한국 최고 부자들의 금맥과 혼맥’ 출간  ㆍ해요미디어, ‘매일 행복했다면 거짓말이지’ 출간  ㆍ한국자동차협회, ‘제9회 교통안전지도사 2급 자격 검정 시험’ 시행 계획 공고  ㆍ시립마포청소년센터, 2021년 국제교류프로그램지원사업 여성가족부장관상 외 수상 2관왕  ㆍ서울대 공대 자율로봇지능 연구실-아트센터 나비, 공동 연구 개발한 AI 창작 도우미 ‘젠이’ 공개  ㆍ충청남도 청소년 지역 홍보단, 홍보 활동 성황리에 마쳐  ㆍKAIST 기술경영대학원, 인공지능 경영자과정 한국·미국 동시 진행  ㆍ학자금대출 원금·연체 이자 감면…최장 20년 분할 상환까지  ㆍ한국교직원공제회-중앙교육연수원, 업무 협약 체결  ㆍ한남대, ‘2021 혁신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ㆍ좋은땅출판사, ‘유튜브 크리에이터 되기’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