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2023년 자녀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3년 만에 진짜 새학기가 찾아온다. 3월 2일부터 학생들은 발열검사 없이 등교가 가능하고, 급식실 칸막이 설치 의무도 사라지며 실내 마스크 착용도 자율이다. 그리고 이렇듯 3년 만에 예전의 모습처럼 활기찬 새학기를 준비하는 움직임은 서점가에서도 큰 이슈다.

일 년 중 참고서 판매량이 가장 높은 3월 신학기, 덩달아 관심이 높아지는 카테고리는 바로 ‘자녀교육’이다. 예스24가 집계한 최근 4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매년 3월 전월 대비 자녀교육 분야 도서의 판매량은 적게는 12.6%부터 25.2%까지 증가했다. 실제 공부하는 건 학생이지만, 이를 지원하는 학부모들의 고민과 노력도 작지 않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2023년 3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의 진짜 새학기를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팬데믹 전후 자녀교육서 트렌드와 함께 지금 주목할 만한 도서들을 짚어본다.

코로나19 시기 자녀교육서 트렌드… 대화·소통 조언서 및 일력형 교육 도서 인기

예스24 집계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독서교육 지침서 ‘공부머리 독서법’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이를 포함해 ‘지랄발랄 하은맘의 십팔년 책육아’ 등 독서·인문학 교육에 중점을 둔 도서가 인기를 얻었다. ‘엄마의 말하기 연습’,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등 대화 및 관계에 집중한 도서도 5위권 내 2권이 자리했다.

2022년에는 조금 달라진 흐름이 눈에 띈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오은영 박사의 현실밀착 육아회화 조언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비롯해 ‘엄마의 말 연습’ 등 아이와의 대화·소통에 조언을 전하는 책들이 상위권을 점유했다. 그 밖에 ‘이은경쌤의 초등어휘일력 365’ 등 온라인 수업과 함께 일상에서의 교육 병행 효과를 볼 수 있는 일력형 교육 도서들도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가 되어서야 엔데믹 조짐이 나타나며 코로나 한가운데 있었던 2022년. 비대면 교육환경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자녀와의 소통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그 시간 동안 쉽고 간편하게 교육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도서에 대한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해 볼 수 있다.

3년 만의 ‘진짜’ 새학기에 주목할 만한 도서는… 자녀교육 및 학습 전반 지침서 다시 상위권에

엔데믹으로 3년 만의 진짜 새학기를 앞둔 2023년 주목할 만한 자녀교육서는 어떤 것일까. 예스24가 올해 자녀교육 분야 베스트셀러를 집계한 결과, 초등학부모계발서 ‘스카이 버스’ 등 자녀교육 및 학습 전반에 대한 지침을 전하는 도서가 5위권 내 4권 자리하며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이자 18만 구독자의 지지를 받는 ‘분당강쌤’이 쓴 최초의 초등학부모계발서 ‘스카이 버스’는 출간과 동시에 예스24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한 후 자녀교육 분야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학부모 마인드 개선 방안부터 주요과목 필승 전략까지 저자가 20년간 대치동, 분당에서 국어 일타강사로 활약하며 깨달은 진리를 담아 화제가 되고 있다.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는 EBSi와 강남구청인터넷수능방송의 수능영어 대표 강사 정승익 저자의 자녀교육 에세이다. ‘사교육을 무조건 시키지 말자’가 아니라 ‘자녀를 어떻게 잘 키울 수 있을지’ 소신과 철학을 먼저 세워 사교육을 하더라도 확신을 가지고 시킬 것을 당부하며, 사교육과 무관하게 살아갈 수 없는 대한민국 평범한 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실용 지침들을 담았다.

구독자 30만 유튜브 채널인 ‘교육대기자TV’의 진행과 운영을 맡고 있는 방종임 편집장의 ‘자녀교육 절대공식’은 대한민국 교육 전문가들이 입증한 교육의 핵심과 인사이트를 한 권에 모두 담아 인기다. 교육 정보 부족으로 아이에게 서툰 면이 생기는 건 아닌지 등의 걱정이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며 부모 스스로 걱정을 비우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예스24 신은지 PD는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다른 학부모와 나누고 공감하며 주변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그 다양한 고민들을 오랫동안 지켜본 전문가들의 지침 도서 한 권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엿보는 것만큼 효율적인 일도 없을 것이라며” “3년 만에 맞는 진짜 새학기를 앞두고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을 학부모들에게 이 책들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지희  keilbo@k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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