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일보
교육일반
제10회 스토리문학상 수상 작가 김경수 소설가, 소설집 ‘와이퍼가 있는 차창’ 펴내
박성호  |  keilbo@keil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04.19  23:12:5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김경수 소설집 ‘와이퍼가 있는 차창’ 표지, 도서출판 문학공원, 224페이지, 정가 1만5000원
김경수 소설집 ‘와이퍼가 있는 차창’ 표지, 도서출판 문학공원, 224페이지, 정가 1만5000원

도서출판 문학공원은 김경수 소설가가 소설집 ‘와이퍼가 있는 차창’을 펴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김경수 소설가는 유년시절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살기도 했다. 공학사, 문학사의 학위를 가진 그는 월간 ‘사람과 산’에서 소설부문 문학상을 받아 등단한 이후 ‘제22회 한국방송대 문학상’을 수상했고 ‘제10회 스토리문학상’을 받았다.

소설은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인데, 소설을 쓰는 사람이 소설에 대해 무슨 할 이야기가 있을까? 지금은 사실 소설이 갖는 매력이 과거보다 반감됐거나 아예 사라지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뭔가 다른 세계를 꿈꾸는 매체로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도서관의 낡아빠진 소설책 한 권이던 시절에는 그래도 소설의 위상과 권위는 하늘 끝에 가 닿은 것처럼 위풍당당, 그 자체였다. 자아를 인식하고 상상의 나래를 거침없이 펼칠 수 있으며, 소설의 행간에서 찾아낸 비밀스러운 상징과 나만이 그려볼 수 있는 또 다른 이상향을 음미하는 것. 그리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느껴지는 손끝에서의 감촉과 책갈피가 점점 끝으로 옮아가다가 마침내 마지막 장을 읽고 났을 때의 감동과 후련함은 우리를 또다시 다른 소설책의 세계로 이끄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소설은 고사하고 종이책 자체가 손에서 멀어지고 소설보다는 영화를, 영화보다는 게임을, 게임보다는 유튜브처럼 어떡하든 심심한 시간을 견디지 못해 무엇으로든 자극과 일회적 호기심의 해소, 쾌락을 맛보려 그 매체를 끊임없이 바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김경수 소설가는 ‘소설에 대한 담담한 이야기’라는 소제목의 ‘책을 펴내며’를 통해 “돌아보면 어떤 작품은 문학적 완성을 위한 열정에 빠져 쓴 것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나의 순수한 고민을 털어놓고 보다 많은 사람과 공유하려던 작업이었던 것이 있었다. 지금 내게 소설쓰기는 하나의 회귀점에 도달한 것 같다. 이제부터의 작업은 어쩌면 후자 쪽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소설이 어찌되든 나는 담담하게 나의 세계를 소설이라는 틀에 담아가는 작업을 꾸준히 할 것이다. 그러한 작업을 이어감에 있어 감히 나의 고민을 함께해줄 사람들이 주위에 있을까 기대하며, 소년 같은 수줍음으로 내 몇 편의 고민들을 이 한 권의 책으로 엮어본다. 마지막으로 내 작품의 세세한 것을 봐주면서 아낌없이 고쳐주고 다듬어준 문우이자 아내인 유은희 작가에게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책을 펴내는 소감을 밝혔다.

김순진 문학평론가는 “김경수 소설가는 이미 여러 개의 문학상을 받은 역량 있는 작가다. 그의 소설의 시작은 심리 묘사로부터 비롯된다. 나는 평론가로서 그동안 수많은 소설을 읽어왔지만, 이렇듯 사람의 마음을 잘 꿰뚫고 있는 소설은 일찍이 읽어보지 못했다. 그의 작중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크게 성공하거나 조명 받을 만한 환경에 놓여 있지 않은 평범한 소시민이다. 그의 소설은 대단한 사건을 만들고 그 사건에 휘말려 든 인물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에게 주어진 척박한 환경을 견뎌내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의 소설은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보다 독자에게 ‘나도 그렇게 힘든 상황을 잘 견뎌왔지’, ‘아마 우리도 그 상황이라면 그렇게 살아냈을 거야’와 같은 공감으로 보상한다”고 평한다.

김경수 소설가는 2020년 ‘서울시인대학’에서 시인으로도 등단했으며, 2022년 ‘명시다작대상’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한국스토리문인협회 소설소설 동인회장, 종합문예지 ‘스토리문학’ 편집위원, 월간 ‘사람과 산’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작품집으로는 ‘님비들의 성찬’, ‘와이퍼가 있는 차창’이 있다

박성호  keilbo@keilbo.com

<저작권자 © 한국교육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호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기사
1
센텐스 출판사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양장본 출간
2
백석대학교, 사이버보안교육 강화 위해 나루씨큐리티 ‘사이버배틀필드’ 도입
3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티 블렌딩의 A to Z ‘티 블렌딩 테크닉’ 출간
4
제10회 스토리문학상 수상 작가 김경수 소설가, 소설집 ‘와이퍼가 있는 차창’ 펴내
5
2022년 제9회 스토리문학상 수상작가 송경하 소설가, 장편소설 ‘그래도 새는 노래한다’ 펴내
6
좋은땅출판사 ‘하트명상’ 출간
7
식품 원산지 표시의 모든 것… 세스코아카데미, 온라인 교육 오픈
8
좋은땅출판사 ‘챔피언 골프 스윙’ 출간
9
케이워터운영관리 낙동강문화관, 부산광역시 사하구 기초환경교육센터 지정
10
한국청소년연맹, 희망사과나무 통해 복지사각지대 아동과 청소년 위한 동아연필·동아교재 학용품 후원
사시발행사회장인사말조직도에듀케이션 플랜찾아오시는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종로구내수동72번지 경기도파주시청송로268  부산경남취재본부:부산해운대구우동마린시티3로 51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1633  광주광역시 서구 하정동 12-17번지 금호월드
發行人·編輯人:許自潤  |  등록번호 : 京畿 아 505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자윤
webmaster@keilbo.com  Copyright © 2012 한국교육일보. All rights reserved.
센텐스 출판사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양장본 출간  ㆍ백석대학교, 사이버보안교육 강화 위해 나루씨큐리티 ‘사이버배틀필드’ 도입  ㆍ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티 블렌딩의 A to Z ‘티 블렌딩 테크닉’ 출간  ㆍ제10회 스토리문학상 수상 작가 김경수 소설가, 소설집 ‘와이퍼가 있는 차창’ 펴내  ㆍ2022년 제9회 스토리문학상 수상작가 송경하 소설가, 장편소설 ‘그래도 새는 노래한다’ 펴내  ㆍ좋은땅출판사 ‘하트명상’ 출간  ㆍ식품 원산지 표시의 모든 것… 세스코아카데미, 온라인 교육 오픈  ㆍ좋은땅출판사 ‘챔피언 골프 스윙’ 출간  ㆍ케이워터운영관리 낙동강문화관, 부산광역시 사하구 기초환경교육센터 지정  ㆍ한국청소년연맹, 희망사과나무 통해 복지사각지대 아동과 청소년 위한 동아연필·동아교재 학용품 후원  ㆍ‘청년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청년미래재단, 고립은둔청년 위해 음악회 수익 기부  ㆍ행복한학교재단, 62개교 1300여 학생 대상 늘봄교육 운영  ㆍ북랩,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제시하다 ‘경호무술창시자 이재영총재의 생각의 관점’ 출간  ㆍ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 선정  ㆍ에듀윌, 지앤지커머스와 MOU 체결… 소상공인 재창업 교육 지원 위해 의기투합  ㆍ노보텍, 표적 치료에서의 최신 동향과 기회 파악하는 정밀 종양학 환경 백서 발간  ㆍ당동청소년문화의집, 관내 초·중학교 및 아동·돌봄센터 8개 기관과 업무협약  ㆍ2028년까지 성인 독서율 50% ↑…습관 기르기·환경 개선 등 지원  ㆍ서울특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학교 밖 청소년의 심리 정서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 지원  ㆍ좋은땅출판사 ‘포도나무 영어공부’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