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WISET)는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과 공동으로 4월 한 달간 ‘연구윤리 전문가 양성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3월 26일까지 이 과정에 참여할 미취업 또는 비정규직 석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들을 모집한다.

최근 정부의 연구윤리 강화방침과 대학 등 연구기관의 연구윤리 시스템 정비정책이 활성화되면서 연구윤리 실무와 교육 업무를 수행할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연구 윤리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전문 인력이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2012년도 한국연구재단 연구윤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 구성원의 43.1%가 연구윤리 교육을 전혀 받아 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학 마다 연구윤리 교육을 맡을 교수들이 드물어 연구윤리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형편이다. 최근 연구윤리 관련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바람직한 연구윤리 문화의 정착 및 연구윤리 의식 제고를 위해 연구윤리 교육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확대되고 있다.

WISET은 연구 경험이 있는 석박사급 미취업/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에게 연구윤리 강의능력과 실무능력을 함양시켜 연구윤리교육 강사로 양성할 계획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4월 2~4일 오프라인 교육이 실시되며, 4월 한 달간 온라인 교육도 제공된다. 커리큘럼은 △생명과학 연구와 윤리 △이공계분야의 연구윤리 △연구윤리실무매뉴얼 △인문사회분야의 연구윤리 △강의스킬 클리닉이다.

특히 교육수료자를 대상으로 △대학의 연구윤리 교육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하고 △교육생들간 시범강의 평가를 통해 실무 위주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 참여 신청은 WISET 홈페이지(www.wiset.re.kr)를 통해 3월 26일(수)까지 받고 있으며, 연구윤리에 관심이 있는 미취업 또는 비정규직 석박사급 여성과학기술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정지희  keilbo@keilbo.com

<저작권자 © 한국교육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