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와 함께 중등학교 제2외국어 교육 살리기에 앞장선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지난 24일 오후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해린)와 <교육청-대학교간 제2외국어 활성화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제2외국어 활성화를 위해 중고등학교에 행.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부산외국어대학교는  도내 일반고 제2외국어 이수학생의 동일계열 및 관련학과 진학시 입학전형 우대방안을 마련한다. 양 기관은 또한 ▲제2외국어 활성화 교육과정 개발 연구 및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인적 물적 교류 확대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김상곤 교육감과 정해린 총장은 “현행 중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입시체제로는 미래사회 다양한 분야의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청. 대학간 제2외국어 교육의 연계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枯死 위기의 제2외국어 교육 살리기에 앞장서기로 하였다. 특히, 제2외국어 과목의 동양어 편중과 2009 개정 교육과정 등으로 점차 사라질 위기에 빠진 제2외국어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중등 교육과정과 대학입학전형제도와의 연계가 필수라며,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김상곤 교육감은 협약 체결에 이어 약 90분 동안, 부산외대 중강당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교육의 희망, 유쾌한 교육혁신을 말하다'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교육을 강조하였다.

이번 협약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김기철 과장은 “다양한 분야의 국제적 인재 육성과 중등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초중등교육기관과 대학이 입학전형 등에서 공동 협력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우리 도의 다른 학교는 물론 전국의 대학들로 협약 체결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10년 10월 전국 최초로 “제2외국어 활성화 대책”을 발표, 2011년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확대형 중. 고등학교와 연계형 고등학교 등 33개교에 연간 1천～2천만원의 운영비 및 교원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고, ‘외국어교육과정 특성화교(거점학교)’로 지정하였다.

* 확대형 중고등학교 : 서양어를 한 과목 이상 개설 및 운영  * 연계형 고등학교 : 서양어를 2개 학년 이상 연속으로 개설 및 운영 * 서양어 :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대책에 힘입어, 제2외국어 과목을 개설한 일반계 고등학교는 2010년 409개교에서 올해 433개교로 증가하였다. 특히, 서양어 개설 학교는 ▲중학교의 경우 1개교에서 19개교로, ▲고등학교의 경우 29개교에서 63개교로 크게 늘었다.

김성준 기자  ksjoon@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교육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