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매거진미디어융합학회 하반기 정기학술대회 프로그램

한국매거진미디어융합학회가 주최·주관하는 ‘콘텐츠 전문화 & 미디어 고도화’라는 주제의 학술대회가 스튜디오오키브스, 트리탑파티, 지학사, 미래엔, 블랙펄인베스트 후원으로 12월 16일(금) 오후 1시부터 성균관대에서 개최됐다.

◇ 국내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유통 현실을 진단하고 고도화 방안 모색

오늘날 미디어 패러다임은 ‘변화’ 수준을 넘어서 ‘혁명’의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패드, 스마트TV로 대표되는 스마트미디어 문명의 등장은 콘텐츠 제작 과정, 유통 프로세스, 이용 환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변화를 동반하고 있다.

스마트미디어 시장의 핵심은 영상 콘텐츠로, 영상 시장의 현실 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스마트미디어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의 제작·유통 상황을 심층적으로 검토, 글로벌 플랫폼의 시장 장악력 확대 속에서 국내 영상 시장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김정훈 부회장(리처스엘엔에이치)의 사회로 2개의 주제 발제가 이뤄졌다.

먼저 이상현 부사장(아이엠티브이)은 ‘영상 제작 현장의 현실 및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OTT 등장 이후 변화된 국내 영상 제작 시장의 현실을 진단하고, 스마트플랫폼 환경에서 국내 영상 제작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장 전략 및 정책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권성욱 전문위원(유플러스연구소)은 ‘영상 유통의 현실 및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글로벌 시장 차원에서 영상 유통 패러다임을 이해해야 하고 그에 따른 산업적, 정책적 대응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토론에는 △이효영(영앤콘텐츠 대표) △임병훈(스튜디오 pic 제작본부장) △정태상(미디어아트란티스 대표) △민병현(청운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 오디오드라마, 오디오북 시장 진단하고 성장 전략을 탐색

오디오 콘텐츠가 부활하고 있다. 오디오드라마, 오디오북 등 오디오 기반 콘텐츠가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있다. ‘보는’ 드라마에서 ‘듣는’ 드라마로, ‘읽는’ 책에서 ‘듣는’ 책으로 콘셉트가 변주되고 있다.

오디오 콘텐츠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현실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용자 차원에서 오디오 콘텐츠는 집중 강화 및 상상력을 자극하고 공감력을 증대시키는 콘텐츠, 디지털 피로 해소(영상 콘텐츠의 대체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콘텐츠, 정보 취약계층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기능한다.

미디어 기업 및 콘텐츠 시장 차원에서 오디오콘텐츠는 새로운 고객 발굴 및 비즈니스 개척으로 블루오션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현실 진단 및 미래 전망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 시장 활성화 조건을 탐색하고자 이용준 대진대 교수의 사회로, 2개의 주제 발제가 이뤄졌다.

임건중 대표(빅스토리픽쳐스)는 ‘오디오 드라마/무비 시장의 동향 및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국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의 성장세를 설명하고 제작 및 마케팅 방식의 변화에 대해 진단했다. 앞으로 시장 발전을 위해 플랫폼의 투자 및 홍보 강화, 수익 분배 등 거래 관계 정립, 전문 제작사 및 전문 기획 인력의 필요성 등을 주장했다.

권오현 교수(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는 ‘오디오북 시장의 동향 및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오디오북이라는 개념 자체는 30년 전부터 지금까지 비슷하게 이어져 오고 있으며, 변화하는 것은 기술적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오디오북 시장은 도서의 확장, 관련 플랫폼의 연계, 인공지능(AI) 활용, 2차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지속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에는 △류영호(교보문고 DBS플랫폼사업단 부장) △윤일선(시청자미디어재단 연구원) △이화진(윌라오디오북 이사) △최순식(영화제작가협회 이사) 등이 참여했다.

◇ 인간 사회를 위한 콘텐츠 비전 모색

인간 사회를 위한 콘텐츠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정연우 세명대 교수가 좌장으로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김원제 교수(성균관대 겸임)가 ‘콘텐츠의 가치 및 역할에 대한 재성찰’이라는 주제로, 피로/위험/과잉/중독/격차 사회를 사는 오늘 우리에게 ‘굿 콘텐츠(Good Content)’가 필요함을 제안했다. 특히 휴먼, 재미, 행복, 안심, 힐링, ESG 등의 키워드를 품은 ‘착한 콘텐츠’ 콘셉트에 주목했다.

이어 △권호순(시간의 물레 대표) △이윤경(성균관대 융합원 초빙교수) △원영아(매거진미디어융합학회 이사) △한순상(한국경제TV 콘텐츠기획위원) 등이 토론에 참여해 굿 콘텐츠 콘셉트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이용준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영상 및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대한 현실 진단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데 목표를 뒀다. 관련 전문가 및 연구자들의 심층 논의를 통해 그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학술대회가 지니는 의미를 설명했다.

김대성  keilbo@k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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