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일보
교육일반
스타북스, 시집 ‘선을 넘는 녀석들 이상, 백석, 윤동주’ 양장본 전3권 세트 출간
정지희  |  keilbo@keilbo.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9.15  21:47:4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선을 넘는 녀석들 이상, 백석, 윤동주’ 표지
‘선을 넘는 녀석들 이상, 백석, 윤동주’ 표지

스타북스가 시집 ‘선을 넘는 녀석들 이상, 백석, 윤동주(양장, 전3권, 세트)’를 출간했다.

◇ MBC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방영하는 청년시인 3인방, 이상·백석·윤동주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들로 27년의 짧은 생을 살다간 이상과 윤동주, 그리고 북한에서 돌아오지 못한 백석의 전 시집이 고급 양장본으로 제작돼 한 자리에 모였다. 청년시인 3인방의 주옥같은 시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위로를 주고 힘이 되어줄 것이다.

유일하게 ‘천재’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두 명의 시인이 있다. 천재 이상과 백석이다. 그리고 그들을 존경하고 사랑했던 윤동주까지, 이들에겐 동시대를 살았다는 것 말고도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펜을 들고 꿋꿋하게 자유를 눌러 썼다는 것이다. 이상 전 시집 ‘건축무한육면각체’는 ‘이상 전집’ 제2권을 초판본 순서 그대로 정리해 첫 발간 당시의 의미를 살리되 표기법은 기존 초판본 시집의 느낌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게 현대어를 따름으로써 불편함이 없도록 만들었다.

시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시인이자 윤동주가 사랑했던 시인 백석의 전 시집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는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존재하는 백석 시집 중 가장 많은 106편의 시를 수록했다. 1부는 그의 첫 시집이자 유일한 시집 ‘사슴’, 2부는 해방 이전의 시, 3부는 해방 이후 북에서 창작한 시다. 3부의 경우 남북 북단 이후 사회주의 체제 고착화가 이뤄진 이후 발표한 작품이다. 윤동주 시인은 백석 시인의 첫 시집 ‘사슴’을 구하지 못해 도서관에 가서 모든 시를 직접 필사해 품에 가지고 다니며 봤다고 한다. 동생인 윤일주에게 편지를 보내며 백석 시인의 시집을 꼭 읽어보라고 했을 정도로 윤동주 시인은 백석 시인을 존경하고 사랑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민시인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서시의 원제(原題)다. 윤동주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생체 실험으로 살해당한 이후 그의 시집을 낼 때 강처중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서문 성격에 맞는다고 해서 서시로 바꾸고 제목까지 함께 바꿔 냈다. 윤동주 시인은 이 시집의 제목을 ‘병원’이라고 지었다. 초판본에 보면 병원이라는 한자가 희미하게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다.

윤동주 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총 9장으로 돼 있다. 1948년 정음사에서 최초로 출간됐는데, 윤동주의 시 31편이 1~3부에 걸쳐 실려 있어 이 책에도 1~3장에 걸쳐 실었다. 여동생 윤혜원이 서울로 남하하며 고향집에 있던 윤동주의 원고를 가지고 오면서 공개된 시 57편 중 35편은 3부 참회록이 이어 실었고, 나머지 22편은 동시라 5부로 독립돼 실렸으며, 6부에 산문 5편이 실렸다.

윤동주 시집은 초판본 이후 증보판이 나올 때마다 서문과 발문이 교체되거나 추가됐는데 이 책에는 모두 한곳에 모아 9부에 실었다.

혹자는 윤동주가 일본식 이름인 히라누마 도쥬(平沼同柱)로 바꿨기 때문에 친일을 한 게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어불성설이다. 한글로 시를 쓰는 것이 죄인 시대에 윤동주는 오로지 한글로만 시를 썼다. 게다가 윤동주는 자신이 일본식 이름으로 바꾼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시 ‘참회록’을 남겼다. 시대의 강요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할 수 있었지만, 윤동주는 그러지 않았다. 부끄러워하고 참회했다.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그들의 시를 알지 못하는 것 역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 도서정보

· 제목: 선을 넘는 녀석들 이상, 백석, 윤동주 (양장본, 전3권, 세트)
· 지은이: 이상, 백석, 윤동주
· 출판: 스타북스, 752쪽, 4만3000원

정지희  keilbo@keilbo.com

<저작권자 © 한국교육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지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가장 많이 본 기사
1
좋은땅출판사 ‘유비쿼터스 행복론’ 출간
2
좋은땅출판사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출간
3
바른북스 출판사, 역사 도서 ‘우물로 본 조선역사’ 출판
4
강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스트레스 예방 위한 ‘스트레스 몬스터 마스터’ 실시
5
황금시간 출판사 ‘러블리니터의 손뜨개 동물인형’ 출간
6
건강한 청소년, 굳센… 시립구로청소년센터, 농구대회 및 수영대회 개최
7
조병화문학관, 2023 ‘편운 아래서 놀자 어린이 전시’ 9월 13일 개막
8
좋은땅출판사 ‘뜻뜻한 이야기’ 출간
9
시립중랑청소년센터, 2023 대한민국-인도네시아 국가 간 청소년교류 연계 협력사업 운영
10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강연’ 8회차 운영
사시발행사회장인사말조직도에듀케이션 플랜찾아오시는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종로구내수동72번지 경기도파주시청송로268  부산경남취재본부:부산해운대구우동마린시티3로 51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1633  광주광역시 서구 하정동 12-17번지 금호월드
發行人·編輯人:許自潤  |  등록번호 : 京畿 아 505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자윤
webmaster@keilbo.com  Copyright © 2012 한국교육일보. All rights reserved.
좋은땅출판사 ‘유비쿼터스 행복론’ 출간  ㆍ좋은땅출판사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출간  ㆍ바른북스 출판사, 역사 도서 ‘우물로 본 조선역사’ 출판  ㆍ강남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스트레스 예방 위한 ‘스트레스 몬스터 마스터’ 실시  ㆍ황금시간 출판사 ‘러블리니터의 손뜨개 동물인형’ 출간  ㆍ건강한 청소년, 굳센… 시립구로청소년센터, 농구대회 및 수영대회 개최  ㆍ조병화문학관, 2023 ‘편운 아래서 놀자 어린이 전시’ 9월 13일 개막  ㆍ좋은땅출판사 ‘뜻뜻한 이야기’ 출간  ㆍ시립중랑청소년센터, 2023 대한민국-인도네시아 국가 간 청소년교류 연계 협력사업 운영  ㆍ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강연’ 8회차 운영  ㆍ구립은평뉴타운도서관, 9월 ‘문화가 있는 도서관’ 축제 개최  ㆍ좋은땅출판사 ‘위험한 남자들’ 출간  ㆍ건국대학교, 청년 근로권익 인식 향상 릴레이 교육 개최  ㆍ인천수봉문화회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수봉에서 예술로 레벨업! 예술해보자 go’ 참가자 모집  ㆍ좋은땅출판사, 에세이 ‘7시의 남자’ 출간  ㆍ스타북스, 시집 ‘선을 넘는 녀석들 이상, 백석, 윤동주’ 양장본 전3권 세트 출간  ㆍ‘청소년을 꿈꾸고, 디지털을 더하다’ 서대문구립 가재울청소년센터 개관  ㆍ‘대한민국 우주개발 1세대’ 조광래 전 항우연장, 한화 ‘우주사업’ 합류  ㆍ샘표, 시흥시와 초등학생 대상 즐거운 요리 교육 MOU 체결  ㆍ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 인사이트를 얻다 ‘제3회 콘텐츠 개발 컨퍼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