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회 교육 프로그램 성과보고회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재단(이사장 김병후)이 주관하는 청소년의회 교육 프로그램 성과보고회 및 평가회가 12월 6일 개최됐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한국청소년재단, 서울특별시의회 관계 공무원, 서울시 의원, 참여 청소년, 학부모, 강사, 교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청소년의회 교육 프로그램은 총 세 가지 사업으로 나뉘는데 △서울특별시 자치구별 청소년 의원을 선발해 의회 기능과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배우며 직접 모의 조례안을 의결해 보는 ‘청소년의회교실’ △강사진이 학교로 출강해 민주주의 관련 교육 과정을 전달하고, 참여형 교육을 진행하며 민주주의의 이해를 돕는 ‘청소년의회아카데미’ △청소년들이 직접 서울특별시의회에 방문하거나 온라인 메타버스로 구현된 의회에 접속해 의회의 역사·기능·역할 등을 직접 확인하고 경험하는 ‘대의민주주의 아카데미(의회 견학)’로 구성돼 있다.

청소년의회아카데미는 예년에 진행했던 교육 과정을 발전시켜 사업 수행 결과 목표 인원을 132%로 초과 달성했고, 청소년의회교실의 청소년 의원들은 개원식을 시작으로 의원 연수와 정당 활동(2회), 상임위원회 활동(7회), 기관 탐방, 시의원과의 만남, 정례회를 통해 의회의 역할 및 기능을 배우고, 조례안과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며 청소년 시의원으로 해야 할 역할을 체험하게 했다. 대의민주주의와 아카데미는 사업의 시작이 늦춰짐에 따라 목표 대비 98% 달성률을 보였고, 사업 수행을 통해 청소년들이 서울특별시의회의 접근성을 높였음을 성과로 밝히며 추가 콘텐츠 보완을 통한 발전이 필요하다 평가했다.

한국청소년재단 김용대 이사는 “한국청소년재단이 사업을 운영하며 여러 활동을 제공함을 통해 청소년들이 여러 방면으로 정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민주시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성인이 됐을 때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내일과 오늘의 주인공임을 다시금 기억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었다”며 “올해 사업은 마무리됐지만, 끝이 아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청소년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문성호 의원은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하는 청소년 의원을 마주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며 기성 정치인으로서 느끼는 바가 많았고, 고맙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통해 지원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의회 교육 프로그램 자문위원단 손진희 교수는 “로저 하트가 밝힌 참여 사다리 8단계 중 청소년이 주도해서 의견을 내고 어른과 사회가 이를 수용하는 이상적 단계가 오늘 실현된 듯하다”며 “청소년의회교실, 청소년의회아카데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청소년재단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바꾸는 것은 교육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 교육 및 장학 사업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6개소의 산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은혜진  keilbo@k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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