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은 8. 22일 15시 한·중·일 어린이가 함께 만든 창작동화 발표회장(강동구 올림픽파크텔)을 찾아 8.17부터 6일간의 '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 2012'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 발표회를 갖게 된 것을 축하하였다.

한·중·일 어린이 동화교류는 2002년부터 매년 일본에서 3국의 어린이들에게 독서와 문화체험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시작되었고, 2010년부터 순환개최하게 됨에 따라 작년 중국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는 최초로 개최되어 한·중·일 초등학생 100명과 10개반 리더, 동화작가등 인솔단 100여명이 참가하였다.

3국 어린이들은 2012 동화교류의 테마인 '빛'에 얽힌 3국의 전통설화를 살펴보고, 경주와 서울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한 후 10명이 1조가 되어 '빛'을 소재로 나만의 동화책을 만들었다.

1조는 '희망의 빛'을 동화제목으로 하여, "경태는 문을 열고 밤하늘을 보았어요. 하늘은 반짝반짝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보았어요. 누군가 경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았어요.···"라는 내용을 담아 3개국 학생들이 차례로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경태가 집안에서 창문을 통해 밤하늘의 별을 망원경으로 바라보는 그림을 그렸다.

3조는 '마음의 빛'을 동화제목으로 하여 발표한 후 선언문에서, "빛은 희망과 행복을 줍니다. 달빛은 엄마가 나를 안아주는 것 같고, 햇빛은 두려운 마음을 없애줍니다. 그리고 마음의 빛은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가게 하는 우리의 빛입니다."라고 하였다.

한 참가학생은 "서로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함께 웃을 수 있었고 친구가 되어 우정을 나눴으며 동화책을 쓰는 즐거움이 컸다. 나중에 커서 자원봉사자로서 다시 참여하겠다"고 하였다.

참가 어린이들은 창작동화 주제인 '빛'이 갖는 속성을 이해하므로써 자아존중감을 함양하고 다양한 빛이 어우러져 융화되듯이 한·중·일 어린이들이 3국의 협력과 공존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로운 세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갖었다.

강주희 기자  judy0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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