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가오고등학교(교장 이순용)는 8월 22일(수) 오후 3시, 대전가오고등학교 도서관에서 동아리 활동 자료 제작발표회 및 도서 증정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3학년 김애선, 윤지원, 곽지인 학생이 동아리 활동 결과 제작한 도서 3권씩을 매향도서관에 기증하였다.

김애선 학생이 제작한 ‘애선이와 함께 한 고전시가 첫걸음’은 고전시가를 감상하고 그린 시화에 고전시가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완성한 책이다. 그리고 윤지원, 곽지인 학생이 공동으로 엮은 ‘동물의 왕 BOOK'은 다양한 견종과 묘종을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따라 만든 사전형식의 책이다.

학생들은 각각 ‘제가 그린 시화를 통해 친구들이 조금이나 고전시가를 즐겁게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김애선)’, ‘꿈에 대한 열정을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윤지원)’, ‘남들만큼만 동물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꿈에 대한 확신으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곽지인)’라고 소감을 밝혔다.

언어심화동아리 ‘앓음알이’ 지도교사인 권혜윤 교사는 ‘1학년 때부터 학생이 개인적으로 그려온 시화를 모아 이번 동아리 활동에서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는 점이 뜻깊습니다. 교사인 제가 수업시간에 사용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자료입니다.’라고 평가하였다. 한편 생물실험 동아리 ‘BIO-JST’의 지도 교사인 박은미 교사는 ‘생물에 대한 깊은 관심과 탐구력으로 교과 수업시간에 하지 못했던 실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그 일환으로 책을 출간한 것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기념적인 일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순용 교장은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활동을 하여 만든 책을 도서관에 기증한 것은 학생 개인에게도 또 다른 학생들에게도 뜻 깊은 일입니다. 이번 활동은 개인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재능기부의 형태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형식의 재능기부가 더욱 늘어났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대전가오고등학교는 앞으로도 이러한 동아리 활동을 더욱 지원하여 학생들의 능력계발 향상에 노력하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기수 기자  k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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