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곡중(교장 강기욱)은 본교 다목적실에서 9월 14일 오후 7시부터 15일 오전7시까지 온밤을 새우며 ‘선배멘토와 책과 함께 나의 꿈을 디자인하다’ 행사를 가졌다.

1부 여는 마당은 ‘사회적 책임’이란 부제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필요성과 실천에 대해 선배멘토 3명의 특강으로 시작, 24명의 선배멘토와 5명의 지역멘토, 참가학생 60명 멘티의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2부 꿈디자인 마당은 모둠별로 선배멘토와 ‘책에서 꿈을 찾다’ 활동이 이어졌다. 선정 도서를 미리 읽고 꿈디자인지에 ‘꿈, 희망, 용기, 감동, 사랑,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채웠다. 선배의 말씀을 꿈디자인지에 새기는 학생들의 뿌듯한 표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별에게 꿈을 말하다’ 밤 11시경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서 옥상에 망원경을 설치, 60명 학생멘티는 선배멘토와 함께 하는 천체관측을 통해 자신과 이웃한 먼 우주를 가슴에 품을 수 있었다.
1회 졸업 선배를 비롯하여 50회 졸업 선배까지 그동안 인연을 맺은 학급별 선배멘토 그리고 지역멘토와의 데이트는 온밤을 새우며 계속 이어졌다. 새벽 1시경 생생하고 신기한 과학실험 활동이 이어졌다. 모둠이 된 선후배 학생들은 합심하며 과학실험 성공을 위해 머리를 모았다. ‘원심력을 이용, 계란의 노른자와 흰자의 위치 바꾸기’, ‘야광 팔찌 만들기’, ‘새우깡으로 라면 끓이기’는 학생들의 발상의 전환을 이끄는 흥미로운 활동이었다. 학생멘티 60명은 밤이 깊어갈수록 온밤 행사에 더욱 진지하게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3부 맺음마당은 나의 꿈과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방안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다목적실 가득 전시된 ‘꿈디자인전’은 다른 이의 꿈과 삶을 들여다보고 공유할 수 있는 살핌의 기회를 갖도록 하였다.
금곡중학교의 이번 행사는 2011년에 이어 올해 2회째이다. 나의 꿈 실현이 나의 이기적 성취가 아닌 세계를 품을 수 있는 ‘나눔과 행복’이 되도록 해야함을 60명의 학생멘티는 가슴에 새기며 아침 7시, 12시간의 꿈디자인 활동을 마치고 학교 정문을 나섰다.

신채량 기자  shinc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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