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개교한 화성시 동탄 소재 나루고등학교(교장. 정종욱)가 인근 대학과 연계하여 색다른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눈길을 끈다.  나루고는 지난 18일 오후, 인근 6개 대학의 교수 23명*과 함께 1～2학년 634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색 학과 이색 직업 박람회>를 열었다.

(백석문화대학교) 경찰경호학부 이권철 교수, 실용음악학부 김순태 교수, 외식산업학부 이진미 교수, 중국어통역학부 이용태 교수
(용인송담대학교) 컬러리스트학과 이은경 교수, 토이케릭터창작과 김승주 교수, 뷰티케어과 김경영 교수
(수원과학대학교) 증권금융과 박구용교수, 비서행정과 김지은 교수, 건설설비소방과 남윤옥 교수
(장안대학교) 프랜차이즈경영과 성백순 교수, 항공관광과 한정혜 교수, 멀티미디어컨텐츠과 강양원 교수
(오산대학교) 제화패션산업과 최순복 교수, 이벤트연출과 김관호 교수, 패션코디네이션과 남재경 교수, 전기시스템제어과 박종찬 교수
(중원대학교) 한방식품공학과 안정좌 교수, 방재안전과학과 박민규 교수, 방송연예학과 신현주 교수

각 교실의 앞문에는 각기 다른 주제의 진로탐색 강좌를 신청한 학생들의 이름이 20～34명씩 적혀있었다.  23개 교실마다 대학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졸업 후 어떤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지, 그 직업의 향후 미래 전망이 어떤지 교수들의 솔직한 강의와 질의응답이 오고 갔다. 마치고 나서도 복도까지 따라 나선 학생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장안대학교 항공관광학과 한정혜 교수는 현재 재학중인 대학생들과 함께 참가하여 항공관광학과 지망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줄 것을 약속했다.  이번 박람회에 대해 나루고등학교 학생회장 이수진 학생은 “자신이 선택할 미래 직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해 본 것이 처음이었다”며 만족해했다.

정종욱 교장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진정한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성수 기자  o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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