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남중학교(교장 주면식)에서는 10월 16일(화) 3학년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천군 군남면 육군 제28보병사단 토우부대를 견학 및 전방체험활동을 실시하여(연천군 지원) 남북분단의 역사적 현실 인식과 통일안보의식을 고양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날 군남중학교 3학년 학생 28명은 인솔교사와 함께 육군 제28보병사단의 안내로 오후 2시에 토우부대에 도착하여 연병장에 전시된 군사장비를 보며, 6․25전쟁 당시와 현재의 분단된 국토의 아픔을 군인안내자에게 들었다. 전시되어 있는 북한의 생활용품, 군사장비 등을 보면서 학생들은 그동안 말로만 전해 듣던 전쟁의 참혹함을 실감하였으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절로 느끼기도 하였다.

군사 장비를 견학 후 생활관에 들러 병사들의 생활모습을 체험하고 군인으로의 진로 및 생활에 대한 궁금한 것들을 대화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평소 멀게만 느꼈던 군인아저씨들과 대화를 통해 가깝고 친근한 관계가 되었으며 앞으로 군인이 되고 싶다는 학생들도 많이 있어 진로에 대한 대화가 많이 오고 가기도 했다.

주면식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민족이 겪고 있는 전쟁의 슬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자라서는 우리 민족 통일의 열쇠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고, 김○○ 대위는 “지역사회의 일꾼으로서 후배들의 통일안보교육에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였는데,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것을 보고 더욱 기뻤다.”고 하였다. 특히 김○○ 소령은 학창시절에 다른 학생들이 전방견학을 할 때 본인은 참여하지 못한 가슴 아픈 추억이 있다는 여담과 함께 이번 행사에 가까운 지역의 후배들이 견학을 하게 되어 특별히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고도 하였다.

이날 체험활동 중에서 3학년 김○○ 학생은 “우리 지역에서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있는 재두루미를 보면서 우리도 빨리 통일이 되어 새처럼 맘껏 왔다 갔다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3학년 박○○ 학생은 요즘 TV에서 본 북한의 어려운 삶의 모습이 생각나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훌륭한 장비가 있지만 이것을 쓰지 않고 평화롭게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를 통해 연천군과 육군 제28보병사단 등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우리의 교육현장을 살찌우고 나아가 조국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고한석 기자  kha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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