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하고 있는 통일초등학교(교장 김정기)는 주말마다 아버지 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아버지와 함께 학교 도서관에 나와 책을 읽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는 도서관 담당선생님과 사서선생님과 함께 책 만들기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22일과 10월 20일에는 한 달에 한번 있는 토요일 아버지 독서교실 책 만들기 체험이 있었던 날이었다.

신기하면서도 만드는 재미가 있는 책 만들기 체험은 아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하면서 아빠의 투박한 손과 함께 만들어 아이들과의 유대관계와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체험이다.

이번 만들기 체험은 접기와 붙이기를 통하여 글을 쓰면서 이야기책을 만들기도 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과 글짓기를 할 수 있는 책이기도 했다.

또한 책을 읽은 후 독후감을 적어 매달아 놓는 형식의 책 만들기는 공책에 적어놓고는 다시 펴보지 않는 일반적 독후감보다 다시 들어다볼 수 즐거움이 있는 책 만들기 체험이다.

책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신 아버지는 “토요일 주말에 이른 시간 나와 책 만들기를 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좋아할까 했는데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며 같이 해보니 아이들과의 시간도 재미있고, 소중한 것 같다.

많은 아버님들이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아버지 독서교실을 통해 바쁜 아버지와 가까워지고, 이런 기회를 통해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하는 학생들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한나 기자  p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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