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노곡초등학교(교장 한기현)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 동안 제주도 일대에서 6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또 다른 생활 체험’을 실시하였다.

이번 체험학습은 작년에 이어서 혁신학교인 연천노곡초의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DMZ와 인근 지역에 사는 학생들에게 그 동안 접해보지 못한 자연 환경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에서 실시하게 되었다.

첫째날, 여행은 비행기를 처음 타는 대다수의 학생들의 설렘과 두려움으로 시작되었다. 제주도에 도착하여 처음 찾은 곳은 곶자왈. 곶자왈은 한라산의 화산 폭발시에 분화구에서 튀어져 나온 돌들이 쌓인 곳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숲으로 제주도만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학생들은 새로운 자연 환경을 살펴보며, 신기해하기도 하고 궁금해 하기도 했다. 첫날의 마지막은 승마체험으로 역사적으로 말 목축지로 유명했던 제주도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이었다.

둘째날에는 우리나라 최남단섬인 마라도 체험을 실시하였다. 마라도까지 가는 배안에서 높은 파도로 많이 힘들었지만, 우리나라의 남쪽 끝에 도착한 학생들은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 그리고, 오후에는 천지연 폭포, 외돌개를 볼 수 있는 올레 7코스,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접해있는 주상 절리대 등을 돌아보며 제주도 자연에 흠뻑 빠지는 시간을 보냈다.

셋째날에는 아름다운 섬 우도에서 시작하였는데, 우도봉에 올라서 넓은 바라보기도 하고, 사빈백사 해수욕장에서 발을 담그며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아쉬워하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성산 일출봉에 오른 연천노곡초 학생들은 꿈을 향한 새로운 다짐을 해보기도 하였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6학년 이승연 학생은 “제주도라는 멋진 곳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여행하게 돼서 정말 좋았다. 좋은 숙소와 식사도 기억에 남는다. 다음에 가족들과 함께 올 때는 내가 안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즐거워하였다.

연천노곡초 한기현 교장은 “우리 학교처럼 환경적, 문화적 여건이 소외된 지역의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체험이 중요하다. 이번 6학년 학생들의 제주도 여행이 좋은 추억과 함께 알찬 배움이 있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연천노곡초는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2011) 선정,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2011~14)로 지정되었으며,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배움과 어울림 교육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알찬 공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사회로부터 사랑을 받고, 학부모들에게 신뢰를 주며, 이에 힘입어 미래의 꿈들이 영글어 가는 ‘연천노곡초’를 기대하여 본다.

이용호 기자  yh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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