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청석초등학교(교장 정사흥)는 2012년 10월 27일 경기도 평촌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 6회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 참가하였다. 도내 7개 학교에서 1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파주청석초등학교는 우승을 차지하였다.

파주청석초등학교는 2012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창의경영학교(학교체육활성화 부문)로 지정되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운영해 오고 있었다. 그 중 배구 종목에 집중하여 배구부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실성과 운동 능력 등을 파악하여 4∼6학년 학생 20명으로 구성, 꾸준히 연습하여 기량을 쌓으며 결전의 날을 기다려 왔다.

청석초등학교 배구부는 실내체육관도 없고, 전문코치도 없는 실정에서 학교 선생님들로 구성된 지도교사의 지도에 따라 매일 아침과 저녁에 간이네트를 설치하여 맨땅에서 배구연습을 하였고, 방과후에는 삼삼오오 선생님들의 자동차에 나누어 타고 인근실내체육관을 빌려 연습을 하곤 하였다. 이에 연습 장소가 없는 상황에서도 한 방울 한 방울의 땀이 2연패 우승이라는 한편의 영화와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 저변에는 본교 정사흥 교장 선생님의 남다른 체육지도 방법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교장 선생님은 학생 개개인이 구기 종목 하나씩은 그 기능을 익혀 즐겁게 경기할 수 있도록 지도되어야 한다는 신념하에 체육시간을 이용하여 배구와 축구 등을 지속적으로 지도하였다. 특히 ,배구는 몸으로 부딪히는 아픔을 참고 이겨내야만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다는 값진 교훈을 주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욱 강조하여 지도되었다.

또한 5월과 9월에 실시한 운동회에서도 리그제로 구기종목 결승을 전면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의 기능향상을 극대화시키는 등 기초체력과 구기종목 기능에 대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온 것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것을 바탕으로 배구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이 증가하여 배구팀을 구성하게 되었고, 배구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선생님들이 주말도 반납하고 학생들과 한마음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열성적으로 노력하여 초등혼성부 시도대표 7개학교 중 가장 우수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은 학교 체육은 일부 학생들만의 학원 스포츠가 아니라, 평범한 모든 학생들의 운동기능 향상을 목표로 운동을 통한 심성지도, 서로 믿고 함께하는 마음, 팀원 간의 단결력이나 협동심 강화 등의 스포츠 정신 함양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며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이 좀 더 질 높은 스포츠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도할 때 더욱 빛이 남게 됨을 입증하게 된 것이다.

이용호 기자  yh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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