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초등학교는 학부모의 능동적인 학교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가정과 학교간의 의사소통을 활성화시키고 부모와 자녀의 상호이해를 증진시켜 바람직한 학부모상을 구현하기 위하여 지난 11월 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학부모 15가족(50명)이 모인 가운데 심학산에서 풍동가족사랑캠프를 개최하였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부모의 바쁜 직장생활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가족들이 함께 심학산 둘레길을 등산하면서 가족간의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었으며 오전 12부터 오후 1시까지는 댄스경연대회, 풍선터트리기, 풍선멀리보내기, 제기차기, 2인 줄넘기, 가족대항 계주 등 가족운동회를 실시하였다.

특히 댄스경연대회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엄마, 아빠의 춤솜씨를 보면서 자녀들이 배꼽 잡으며 정신없이 웃었으며 아빠의 어릴 적 놀이였던 제기차기를 할 때,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는 어색한 동작은 가족간의 웃음 바이러스로 전해졌다. 또한 엄마와 자녀, 아빠와 자녀가 하나 되어 2인 줄넘기를 할 때 호흡이 잘 안 맞아 속상해 우는 자녀를 보듬고 격려하며 힘차게 줄넘기를 하는 모습에서 가족간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풍동초등학교 개교 이래로 처음 개최됐던 풍동가족사랑캠프에 참여한 5학년 ㄱ군은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모여 등산도 하고 가족운동회를 하게 돼서 너무 즐거웠고 다음에도 꼭 참가하겠다고 말했으며, 2학년 ㅂ학부모는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간의 대화에 소홀하고 주말에 피곤하다는 이유로 자녀에게 잘 놀아주지 못했던 점이 미안하고 앞으로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겠으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학교가 너무 고맙다고 말하였다.

앞으로도 풍동초등학교는 소통과 공감으로 가족간의 유대감을 공고히 하고 학부모의 학교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학교와 가정의 신뢰와 협력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하여 1년에 1회 이상 풍동가족사랑 캠프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한나 기자  p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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