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고(교장 박세영) 특수학급학생들이 지난 14일(금)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12 경기도 지적장애인 바리스타대회"에서 금상(1위)을 차지하여 직업교육의 결실을 실력으로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지적장애인복지협회가 지적, 자폐성 장애인의 직업 능력시연을 통한 사회인식 제고 및 고용 촉진을 도모하고자 개최한 것으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지적, 자폐성 장애인 13개 팀이 참가하였다.

남한고 특수학급 학생들이 교내에서 운영하는 카페의 "담소"팀은 매니저(특수교사 황운규)1명과 학생 바리스타 2명(정태우 2학년, 정의석 1학년)이 한 팀이 되어 기본메뉴와 추첨을 통해 선택메뉴를 시연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바리스타로 참여한 정태우 학생은 "많이 긴장되었지만 학교 카페에서 실습한대로 했더니 1위를 하게 되어 기쁘다"며 "바리스타로 일하며 여러 사람들과 좋은 커피향을 나누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남한고는 평소 직업교육과정 교과목의 하나인 '바리스타교육' 과 교내 카페 '담소' 에서 실무 경험을 쌓도록 하는 등 장애학생들의 바리스타 직무능력향상에 힘쓰고 있다.

황운규 남한고 특수교사는 '이번 대회의 평가중점은 카페 현장에서의 바리스타의 역할이었다' 며 '학생들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어 우승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은 남한고 바리스타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기로 하여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특수학급 학생들의 따뜻한 배려심과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김용권 기자  ykk07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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