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업체 이퓨처는 미국의 공인 독서 능력 지수, ‘Lexile® measure’(렉사일지수) 개발사인 미국 메타메트릭스(METAMETRICS®, www.lexile.com)와 자사가 개발한 영어교육 콘텐츠에 렉사일지수를 도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렉사일지수는 영어독자의 수준에 맞는 영어원서를 고를 수 있도록 수치화한 과학적인 독서지수이다. 전세계 165개국 학생들이 렉사일지수를 받고 있는데 특히 미국에서는 50개 주 3천 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 지수를 이용해 영어독서 교육을 받고 있을 정도로 공신력 있는 영어독서 능력 및 영어도서 난이도 지수로 평가받는다.

▲ 이퓨처의 황경호 대표와 메타메트릭스의 맬버트 스미스 대표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내에서는 ETS 토플주니어(www.TOEFLjunior.or.kr) 시험 및 ETS 토플과 영어읽기수준 진단 프로그램 (SRI; Scholastic’s Scholastic Reading Inventory), 그리고 낱말사에 의해 출시될 영어 독서력 진단 검사(E-LQ, English-Lectio Quotient)를 통해 렉사일지수를 측정 및 제공받을 수 있다. 렉사일지수는 난이도에 따라 200L에서 1600L까지로 분류되며, 565~1000L 정도면 미국 5-6학년, 855~1165L이면 미국 9학년 정도의 읽기 수준이다.

이퓨처 측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메타메트릭스 사의 렉사일 애널라이저 소프트웨어를 이용, 자사 개발 콘텐츠의 렉사일지수를 측정하고 이를 표시한 후 각 교육업체에 공급하거나 컨설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이퓨처 사는 초등학생들이 영어를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스마트 파닉스(Smart Phonics)’라는 학원교사용 영어교재를 출간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이퓨처의 대표 상품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퓨처 황경호 대표는 “렉사일지수를 활용해 수준에 맞는 영어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영어읽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렉사일지수 활용으로 향후 이퓨처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메트릭스 맬버트 스미스 공동대표는 “메타메트릭스는 이퓨처와 제휴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번 제휴로 한국의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영어교육 콘텐츠를 선택해 학습할 수 있게 됐다” 며 “학생들이 수준별 콘텐츠를 고르는 데 렉사일지수가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오성수 기자  o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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