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사동초등학교(교장 임완택)는 지난 17일 본교 도서실에서 교사 33명을 대상으로 연곡 노곡초등학교 한기현 교장선생님을 초청하여 교육과정의 실제 연수를 실시하였다.

‘우리 학교가 어떤 학교면 좋겠습니까?’란 하나의 질문으로 시작되는 교육과정의 구성이 바로 학생, 학부모, 학교와 교사가 원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교육의 기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공유 가치에 대한 공감이고, 그 공감이 형성되었을 때 비로소 학교 교육의 목표와 방향, 학교 교육의 키워드, 혁신 학교 과제가 나오고 실천할 수 있다.

교육과정에 대해 이미 많이 알고 계시고 연구하신 선생님들 역시 연천 노곡 초등학교의 실제적인 예시와 교육과정 운영사항과 더불어 한기현 교장선생님이 가지고 계신 교육 방향과 가치를 들으면서 다시 한 번 사동초등학교가 나아갈 방향과 우리 학교가 꿈꿔야 하는 모습들을 떠올리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연수 중간에 ‘우리 학교 아이들은 우리에게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한 선생님은 ‘생각거리’라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는 존재들인 학생들을 위해 이번 연수에서 그 동안 잊고 있던 큰 질문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며 생각한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하셨다.

이제 1년의 혁신학교를 함께 하면서 잘 운영되고 행복했던 모습들과 함께 사동초등학교만의 교육과정이 준비되어 있는 내년을 마주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과 전 교직원들이 어떤 가치를 공유하고 한 마음으로 한 길을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다가오는 2013년 사동초등학교만의 혁신학교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김석종 기자  ksj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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