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의 수험번호 부여 기점 추첨으로, 평준화 지역 일반계고등학교의 선발 및 배정 시스템이 본격 운용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24일 오전, 교육감실에서 2013학년도 고교평준화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선발시험 응시생들의 수험번호 부여 기점을 추첨한다.

기점 추첨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처다. 지난 17～21일의 원서 접수에서는 접수순서대로 접수번호를 주어, 같은 중학교 학생들이 몰려 있을 수 있다.

김상곤 교육감은 이 날,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수원.성남.안양권(안양, 과천, 군포, 의왕).부천.고양.광명.안산.의정부 등 8개 학군의 기점을 직접 추첨한다. 도교육청은 여기에 근거하여 오는 28일까지 지원자들에게 컴퓨터로 수험번호를 부여한다.

수험번호는 기점(최초 출발점)과 간격수(건너뛰는 정도)를 적용하여 주어진다. 지원자들을 학군별, 남녀별, 접수번호순으로 정렬한 후, 교육감 추첨 기점과 간격수로 이루어진다.

간격수는 해당 구역 중학교 중에서 가장 많이 지원한 학교의 지원자 수가 되며, 남녀를 구분한다. 예컨대, 남자의 경우 A중 100명, B중 150명, C중 200명이면, 간격수는 200이다. 

수험번호는 모두 6자리로, 첫째 자리는 학군, 둘째 자리는 남․여를 표시하며, 나머지 네 자리는 기점과 간격수로 부여한다.

한편, 이 날의 기점 추첨에 이어, 오는 27일에는 배정을 위한 추첨 절차가 있을 예정이다. 고등학교 교장은 기점을, 학교운영위원장은 간격수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추첨한다. 배정예정자는 2013년 1월 3일 이내에, 배정학교는 2월 8일 이내에 발표한다.

2013학년도 평준화지역 일반고의 모집정원은 8개 학군 161교의 6만 9천 653명이고,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배정방식으로 진행된다. 중학교 내신성적을 감안하며, 별도의 선발시험은 없다.  올해부터는 광명, 안산, 의정부 등 3개 지역을 새로 포괄한다.

신채량 기자  shinc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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