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사업은 제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신기술과 디자인의 융합 커리큘럼을 통해 디자인-공학 융합형 인력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2월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제안서 평가, 발표평가, 현장실사의 과정을 거쳐 4월 11일 연세대학교, 홍익대, 목원대 3개교가 선정됐다.

본 대학원은 AI(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로봇 등 신기술과 디자인의 융합과정을 개설해 실무형 디자인 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연세대학교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인간을 더 이해하고, 인간에게 더 적합한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신기술을 통해 구현하는 디자인 공학 융합형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디자인 인텔리전스 융합 전문대학원’ 설립을 제안했다. 신기술 활용력과 디자인 실무 능력이 융합된 다중지능으로서 디자인 인텔리전스(Design Intelligence)라는 개념이다.

교과목은 UX/UI 디자인, 디지털컨텐츠, 디지털마케팅 등의 디자인기반교과목과 데이터과학, 머신러닝/딥러닝,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공학기반교과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디자인이 신사업 창출 수단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역할하는 디자인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하고, 디지털 경험을 통한 신기술 시대에 시장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창업 역량을 배양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는 융합 분야가 혁신 산업 중 하나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분야 육성 방안을 고민해 왔으며, 이번 선정으로 그 추진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

디자인 인텔리전스 융합전문대학원은 2018년 가을학기부터 개설되며, 2년간 총 11억 원의 국고 사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김나래  keilbo@k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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