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노후대책이라는 걸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나이를 먹고 보니 참 세월이 빠르고 허무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힘도, 의욕도 없던 내게 인문학 강의는 죽을 때 까지 공부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용기와 힘을 줬다.” <2012년 어르신인문학아카데미 수강생 소감문 中>

서울시가 어르신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한 ‘서울시 어르신 인문학 아카데미 사업 수행기관’을 25일(월)까지 공개 모집한다.

어르신 인문학 아카데미 사업은 60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철학, 역사 등 인문학을 포함해 여가문화, 재무관리, 건강관리 등의 강좌를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성 유지를 강화하고 자신감을 북돋아 준비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어르신 인문학 아카데미 사업은 2008년 8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이래 매년 3,000여명 내외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12년에는 수강생 총 2,750명 중 90% 이상이 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6개기관 선정해, 작년보다 450명 늘어난 3200명 모집해 운영 예정>

올해는 사업비 1억 6천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1인당 교육비를 최대 5만 원까지 지원하고 작년보다 450명 증가한 3200명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베이비부머 세대를 포함한 신노년층의 문화적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음을 반영해 어르신들의 연령·욕구에 맞는 특화된 커리큘럼을 발굴·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과과정에 50% 이상 포함하는 특화된 과정을 제안하는 기관(단체)에 대하여 사업선정 심사시 가점을 부여한다.

서울시는 신노년층을 위한 블로그 제작, 자서전 쓰기, 영화화 함께하는 인문학, 현대미술의 이해 등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내 사업수행 능력을 갖춘 및 비영리 법인·민간단체 신청 가능>

공모사업 지원대상은 서울시 관내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및 협동조합으로, 인건비, 사무실 운영비 등 경상적 경비를 자체 충당할 수 있고 사업장소를 확보하여야 하며 사업을 수행할 능력(재정적 능력 포함)을 갖춰야 한다.

사업을 수행하고자 하는 기관은 대상인원, 교육과정, 강사 및 교육장 등 관련 인력·장비 현황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단, 유사한 사업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익법인 등으로 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법인과 단순한 친목단체는 제외되며 다른 공공기관과의 이중 신청도 제한한다.

<3월 25일(월)까지 방문 신청만 가능, 심사거쳐 4월부터 본격 강의 시행>

서울시는 오는 25일(월)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적격성 심사를 거쳐 대상기관을 선정한 후 심사선정위원회를 개최해 4월 초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기관별 능력 및 실적에 따른 지원범위를 결정하며,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별도의 협약에 의해 진행된다.

신청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서울시 어르신 홈페이지(welfare.seoul.go.kr)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 어르신복지과(☎2133-7406)로 문의하면 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신노년층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어르신들의 제2인생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만수  keilbo@k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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